바리새인(Pharisees)은 12지파에서 "새롭게 분리"된 특정 집단이라기보다는, 유대교의 신앙과 율법 해석에 초점을 맞춘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집단입니다. 타락한 종교분파에서 분리되어 율법위주의 생활을 실천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원리주의, 근본주의적으로 변질되어 우월의식을 갖게 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1. 바리새인의 기원
"바리새인"의 어원
"바리새인"(Pharisee)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파루쉬" (פָּרוּשׁ)**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분리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종교적으로 부정한 것(이방 문화, 타락한 유대인 관습)과 분리하고, 율법에 철저히 따르는 사람들로 여겼습니다.
역사적 배경
바리새인의 기원은 바빌론 포로기 이후(기원전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헬레니즘 문화(알렉산더 대왕 이후)가 유대 사회에 침투하면서, 유대인들 사이에는 이를 받아들이려는 세속적인 그룹과 이에 반대하며 전통을 지키려는 그룹이 생겨났습니다.
바리새인은 이 전통주의 그룹에 속했으며, 기원전 2세기 마카비 혁명 시기 즈음에 명확한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2. 바리새인의 특징
12지파와의 관계
바리새인들은 특정 지파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다양한 지파 출신의 사람들이 포함된 종교적 그룹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 사회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10지파가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기원전 722년)한 후, 남유다 왕국(유다와 베냐민 지파 중심)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은 주로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출신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율법 중심
이들은 모세의 율법(토라)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강조했으며, 특히 구전 율법(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해석)을 발전시키고 이를 생활 전반에 적용했습니다.
사회적 위치
바리새인들은 성직자 계급(제사장들)이라기 보다 일반 민중에 더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며, 주로 회당 중심의 교육과 종교적 지도 역할을 했습니다.
3. 새롭게 분리된 집단인가?
바리새인들은 "분리된" 삶의 방식을 실천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새로운 종족이나 지파의 형성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 종교적 분리: 이들은 세속적인 요소나 헬레니즘적 영향에서 자신들을 "분리"하려고 했습니다.
- 사회적 운동: 바리새인은 종족적, 혈통적 분리가 아니라, 신앙적 헌신과 율법 준수를 중시한 종교적-사회적 운동으로 형성된 집단입니다.
4. 예수님과 바리새인
-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은 종교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그룹이었지만, 외식적이고 형식주의적인 면으로 인해 예수님께 강한 책망을 받았습니다(마 23장).
- 하지만 모든 바리새인이 부정적인 인물은 아니며, 니고데모(요 3:1)와 같은 신실한 바리새인도 있었습니다.
결론
바리새인들은 특정 12지파에서 새롭게 분리된 민족적 또는 혈통적 집단이 아니라, 헬레니즘적 세속화에 반대하며 율법 중심의 경건한 삶을 강조한 종교적 운동입니다.
그들은 최초 유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율법의 형식적 실천에 치우쳐 근본주의자적인 우월주의로 변질되어 예수님의 가르침과 빈번히 충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