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개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이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브리서 13: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교회의 질서와 영적 지도자에 대한 순종이라는 주제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그 안에 질서를 두셨습니다. 그 질서 속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지도자들은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사명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삶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지 깊이 묵상해 보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권위에 순종하라
본문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인도하는 자"란 교회의 목사는 물론, 장로, 권사, 집사와 같은 영적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인간적인 권위에 복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질서에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말씀을 전하시고, 성도를 돌보시며 교회를 세우십니다. 우리가 지도자들에게 순종할 때, 사실은 그들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2. 지도자들의 사명...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는 자들
본문은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개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여기서 "경성한다"는 말은 깨어서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도자들은 마치 밤새 깨어 있는 파수꾼처럼 성도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으로 양육하며 때로는 권면과 책망도 서슴지 않습니다.
저 역시 목사로서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성도들의 영혼을 돌본다는 것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으실 엄중한 사명입니다. 따라서 성도 여러분의 순종은 지도자들이 이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큰 격려가 됩니다.
3. 집사, 권사, 장로의 역할과 사명
오늘 임직식을 통해 새로 임명받는 집사, 권사, 장로 여러분께서는 교회에서 각자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게 되십니다.
안수집사: 안수집사는 교회의 섬김과 봉사의 직분입니다. 성도들을 위해 헌신하며 예배와 교회 사역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돌보며 교회의 질서가 잘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권사: 권사는 기도와 권면의 직분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여전도회와 봉사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영적 분위기를 세워가야 합니다.
장로: 장로는 교회의 영적 리더로서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이끌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목회자와 협력하여 교회의 방향을 설정하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감독하며 교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 모든 역할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입니다. 여러분이 이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는 더욱 든든히 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4. 순종은 공동체의 유익이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그들이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고 경고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근심하며 사역하게 되면 그 피해는 결국 성도들에게 돌아갑니다. 지도자들이 기쁨으로 사역할 때 교회는 화목하고 영적으로 성장합니다.
반대로 불순종과 불화가 교회 안에 가득하면 지도자들은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성도들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순종을 명령하신 이유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순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순종을 명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지도자들에게 순종할 때 교회는 더욱 든든히 세워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 속에서 순종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