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_설교) 떡을 떼며 기도하라...아름다운 공동체의 시작(창립 1주년 기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저희 교회가 창립 1주년을 맞이하는 복되고 감격스러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를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이 공동체 안에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지난 1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기쁨과 웃음이 넘쳤고, 때로는 어려움과 고민 속에서 서로를 붙잡아주며 함께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갔습니다. 씨앗 하나가 자라 작은 싹을 틔우듯, 우리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손길 아래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도행전 2장 42절부터 47절 말씀은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이 네 가지 핵심 요소는 바로 우리 교회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1.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그들의 신앙과 삶을 세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도 지난 1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며 삶의 지침으로 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말씀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길을 밝히고 우리의 삶을 인도할 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서로 교제하고

그들은 서로 교제하고 친밀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함께 모이는 것을 넘어, 삶을 공유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 된 우리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으로 섬기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러한 교제의 소중함을 경험했습니다. 새롭게 교회에 오신 분들을 환영하고, 서로의 이름을 알아가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던 순간들, 주일 점심 식사 시간에 함께 둘러앉아 소박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던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작은 관심과 나눔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사랑이 충만한 교제 속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3. 떡을 떼며

초대교회 성도들은 떡을 떼며 공동체의 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고백하며 성찬에 참여하고, 나아가 서로의 삶을 나누는 깊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우리 교회도 매주 성찬식을 통해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며 우리가 한 몸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주일 예배 후 함께 식사를 나누며 식탁의 교제를 나누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떡을 떼는'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나눔을 넘어, 서로의 삶에 깊이 참여하고 함께 기쁨과 수고를 나누는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 '떡을 떼는' 행위를 통해 더욱 깊은 영적, 육체적 교제를 나누며 주님 안에서 하나 됨을 누릴 것입니다.



4.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또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그들은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모든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시키고, 성도들이 서로 하나 되게 하는 강력한 힘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를 위한 여러분의 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매주 함께 모여 기도했던 예배시간, 혹은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의 부흥과 성도들의 필요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었던 기도의 시간들이 쌓여 오늘 우리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교회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함께 기도했던 경험, 아픈 성도님을 위해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했던 일들은 기도의 능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아뢰고, 기도로 응답받으며, 기도로 서로를 세워주는 영적인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1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은혜를 기억하며,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본을 따라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말씀 위에 굳건히 서고, 사랑으로 교제하며, 함께 떡을 떼고,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우리 교회를 통해 주님께서 친히 성령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창립 1주년을 넘어, 10년, 100년 후에도 변함없이 말씀 위에 굳건히 서고, 사랑으로 충만하며, 기도의 불꽃이 타오르는 공동체가 되어 이 지역 사회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이 아름다운 길을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