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요한복음_John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단지 15분, 그러나 우리의 평생
삶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연극 「단지 15분」속 젊은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15분이지만, 그 짧은 순간은 어쩌면 우리 인생 전체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급박하게 흐르는 그 시간은 결국, 언젠가 끝을 맞이할 우리의 삶을 상징한다.
기독교적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 이야기는 ‘생명과 죽음’, 그리고 ‘시간의 유한함’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리를 깊이 묵상하게 한다. 성경은 말한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2)
주어진 날이 한정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만이, 오늘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병실에 울려 퍼지는 초침 소리
남은 시간이 단 15분뿐인 청년은 병실 침대에 누워 시계 초침 소리를 하나씩 세고 있었다.
그의 숨결 위로 세상의 소식들이 연달아 날아들었다.
"억만장자였던 당신 삼촌이 세상을 떠났소. 그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당신이 상속받을 유일한 사람이라오." 찬란한 재산 소식은 귀에 쟁쟁했지만, 그의 마음은 텅 빈 바다처럼 고요했다. 그 재산이 앞으로의 시간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조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전보가 도착했다. "올해의 최우수 박사 논문상 수상자에 선정되었음을 알리오. 축하하오." 그의 고된 연구와 밤샘, 끝없는 노력들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이 메마른 시계바늘을 멈출 순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토록 애타게 기다린 연인의 결혼 승낙이 담긴 편지가 도착했다. 사랑의 희망이 그를 잠시 웃게 했지만, 웃음은 금세 처연한 슬픔으로 변했다. 이제 손끝에서 스르르 사라지는 시간 앞에 그 어느 것도 힘을 쓸 수 없었다.
사람들이 평생을 꿈꾸는 재산과 명예, 사랑이 한순간에 그의 앞에 놓였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지금 이 15분을 늘려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시곗바늘은 무심하게 움직였고, 마침내 15분이 다 되었을 때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세상의 모든 영광은 빛을 잃었다.
죽음 앞에서 드러나는 참된 가치
청년이 받은 선물들은 분명 값지고 찬란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한복음 6:27)
이 땅에서 얻는 재물과 기쁨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결국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은혜에 있다.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은 종종 잊고 살아간다. 성경은 우리의 육신은 유한하지만, 영혼은 영원을 향해 열려 있음을 알려 준다.
말씀의 빛 아래 걷는 길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어둠 속에서 등불이 길을 밝혀 주듯,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짧은 인생길을 비춘다.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쓰며, 무엇을 붙들고 살아야 할지 가르쳐 준다.
죽음이 가까워질 때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더 베풀지 못한 것을, 더 참지 못한 것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미리 깨닫게 하시는 교훈일지 모른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은혜 안에서 기뻐하라는 부르심이다.
오늘이라는 선물
「단지 15분」이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삶이 끝나기 전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돌아가라는 초대이다.
오늘 이 순간은 우연히 주어진 시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이다.
그러니 남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나누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시간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
내일이 보장되지 않은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지혜로운 선택일 것이다.
JJG.